공유오피스 소호사무실 실제 경험으로 본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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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관련

공유오피스 소호사무실 실제 경험으로 본 장단점

by ###^^### 2020. 12. 18.

몇번의 사업을 하면서 사업아이템을 정하고 난 후 제일 처음 했던 것은 사무실 구하기 였던 것 같다. 첫 사업때 2명이서 적은 자본으로 시작하려니 사무실 때문에 발생하는 고정비가 크게 다가온게 사실이다. 그래서 처음 시작은 일명 소호사무실이라고 불리던 공유 오피스였다. 공유 오피스에서 약 1년간 지내면서 느낀 장단점을 소개해 본다.


공유 오피스란


말그대로 사무실을 공유하는 형태이다. 부스형태의 개인 사무공간을 제공하기도 하고, 카페처럼 큰 공간에서 자유롭게 일을 할 수도 있게 되어 있다. 물론 각각의 공간을 이용하는데에는 비용의 차이가 있다. 공간 뿐만아니라 사무실 환경에서 꼭 필요한 사무가구, 사무기기, 인터넷연결, 음료수와 식사 공간등을 공유하기에 공유 사무실이라고 불리운다. 

 



공유 오피스 장점


1. 사무실에 대한 초기 투자가 없다.

다들 알다시피 사무실을 구하면 월임대료외에도 보증금, 관리비등이 따라온다. 특히 자금 부족한 초기 사업자들은 보증금에 대한 압박은 크다. 또한 사무환경 조성에 목돈이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공유 오피스를 이용한다면 이런 초기 투자금이 필요없다. 다시말하면 월 임대료만 지급하면 된다. 보통의 경우 임대료는 선불이다. 약간의 불편을 감수한다면 (물론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다) 부담없이 사무실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첫 사무실은 소호사무실 체인으로 유명한 르호봇을 이용했는데, 당시 월 임대료는 40만원 정도였고 2명이 사용하기에 충분히 넓은 공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무실 집기가 다 구비되어 있어서 노트북과 모니터, 다이소에서 산 책꽃이와 사무실용 슬러퍼 정도만 들고 간것 같다. 


2. 시설, 물품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회사 다닐때도 신입이나 경력이 짧은 직원들은 탕비실 정리를 하는 업무를 맡는 경우가 있었다. 단 이건 회사마다 다르다 내가 다녔던 회사중에도 큰 회사임에도 탕비실 정리를 직원들이 하는 경우가 있었고, 비슷한 규모의 회사여도 관리하는 아주머니를 두고 있었던 경우가 있기도 했다. 회사 사무실도 이러한데, 내 사무실이라면 당연히 해야할 사무실 청소, 화장실 청소, 탕비실 정리, 물품 구매등 신경쓸 데가 한두군데가 아니다. 하지만 공유오피스는 임원들처럼 그냥 와서 일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다 알아서 정리하고 청소하고 채워놓아 준다. 이건 정말 편한 거다. 현재는 직접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청소할 때마다 누가 대신해줬으면 한다..ㅎ


3. 교통이 편한 곳에 위치한다.

대부분의 공유 오피스들은 교통이 편한 중심 업무 지역에 위치한다. 출퇴근 뿐만 아니라 관련 회사들과 업무 교류하기에 좋은 곳에 위치할 수 있다. 1인 창업이나 소규모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교통 좋은 도심에 사무실을 구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부분이 단점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그건 뒤에서 설명하겠다.


4. 정보 교류, 교육의 기회가 있다.

사실 이부분은 공유 오피스의 성격과 관련이 있고 또한 본인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다시 말하면 공유 오피스중에서 정부에 스타트업이나 1인 창업, 예비창업자에게 제공하는 공간이 있다. 그런 곳은 사설 공유오피스보다 싸기도 하고 공간을 제공하는 관련 기관이 주기적으로 멘토링이나 정부 지원 사업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기에 복잡한 지원, 승인 단계가 있고 경쟁율도 장난 아니다. 나도 기회만 된다면 들어가고 싶다. 정부 지원 공간에 입주한 지인은 주기적으로 몇백만원씩의 정부 지원금을 탈 수 있는 기회들을 잘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그외에 사설 공유 오피스도 운영하는 회사마다의 방식으로 공유오피스내 교류를 활발히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각종 행사, 교육, 모임등을 주최하는 곳도 있다. 반면에 전혀 그런 내용이 없는 곳도 있다. 내가 처음 갔던 곳도 그런 교류나 교육, 행사가 없었는데 오다가다, 식당에서 마주치면서 자연스럽게 얘기하게 되어서 알게 되는 경우는 있었다. 본인이 좀 더 적극적으로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도 있다. 하기 나름이다.


공유 오피스 단점

1. 개인 프라이버시는 내려 놓자

따로 공간이 분리된 사무실을 이용하지 않고 넓은 공유 공간에서 업무를 본다면 사적인 부분에 대한 것은 감안해야 한다. 두번째 공유 오피스 이용은 창업은 아니었고 혼자 공부하고 일을 시작하기전에 준비하는 기간이었다. 굳이 돈 더 내는 분리 공간이 필요없다고 생각해 좀 더 저렴한 자유 공간을 선택했었다. 제일 불편했던 것이 사적인 내용을 오다가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노트북으로 개인적인 일을 본다거나 보안이 필요한 업무를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누가 얼쩡거리면 참 거슬렸다. 그리고 개인적인 통화나 업무적인 통화도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해야 하는 불편함도 컸던 것 같다.



2. 써야 할 때 못쓰는 경우가 있다.

당장 필요한 상황이 분명 생긴다. 복사, 팩스, 회의등 내가 이용하려고 하면 이미 예약이 되어 있거나 누군가가 사용중이어서 기다려야 되는 일이 가끔 있다. 급하게 회의실을 써야 하는데 이미 예약이 꽉차있어 빈자리가 없다던지, 복사가 필요한데 누가 대량의 복사를 실행시켜 놓았다던지, 자주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급할때 이런 일이 발생하면 답답하고 내 사무실이 있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3. 공유 사무실의 운영 규칙에 맞춰야 한다

아무나 드나들지 못하게 등록된 인원외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2명이 사무실을 이용했지만 외부에서 도와주는 분이 있었는데 항상 나가서 출입문을 열어줘야 했다. 또한 아침 일찍 준비할 회의가 있어 다들 새벽같이 출근했는데 입구 출입문이 잠금되어 있어 들어가지 못하고 몇십분은 밖에서 오돌오돌 떨었던 경험도 있다. 이럴때 빨리 잘 되서 내 사무실 만들자 생각이 간절하다. 따라서 입주할 때 공유 오피스의 운영규칙을 잘 알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끔 있는 일일지라도 불편한 건 불편한거다.


오늘은 내가 경험한 공유 오피스에 대해 장, 단점을 얘기해 보았다.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쾌적하고 좋았던 것이 우세하다. 적은 금액으로 사무공간이 생기는 것도 그랬고, 특히 내가 입주하거나 퇴실하고 싶을때 바로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었다. 지금도 공유 오피스에서 새로운 창업과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성경 말씀처럼 처음 시작은 미미하나 나중은 창대하기를 기원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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