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중지추 뜻 역사적 유래 런닝맨 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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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중지추 뜻 역사적 유래 런닝맨 전소민

by ###^^### 2020. 10. 4.

4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은 추석 특집 '유가(家)네' 편으로 가족 상황극으로 꾸며졌습니다.



재석네는 명절 잔소리 미션을 위해 일부러 어려운 사자성어를 쓰는 전략을 썼는데요, 이에 전소민이 유재석의 이마의 '낭중지추'를 보고 '낭중지호'라고 읽으며 당황해했고, 결국 지석진에게 기회를 빼겨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럼 낭중지추의 뜻과 재미있는 그 유래에 대해 알아볼까요?


낭중지추 한자


낭중지추는 한자로 囊中之錐 입니다. 

囊 : 주머니 낭, 中 : 가운데 중, 之 : 갈 지, 錐 : 송곳 추

한자그대로 풀이하면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란 뜻입니다.



낭중지추 의미


재능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비유적 의미로 유사 한자어로는 군계일학(群鷄一鶴), 추처낭중(錐處囊中)등이 있으며, 이런 의미로 일반적으로 쉽게 쓰는 말로는 '출중(出衆)하다' 가 있습니다.


낭중지추의 역사적 유래

중국의 춘추 전국 시대 말, 진(秦)나라의 공격을 받은 조(趙)나라 혜문왕은 동생이자 재상인 평원군을 초(楚)나라에 보내어 구원군을 청하기로 했다. 20명의 수행원이 필요한 평원군은 그의 3000여 식객중에서 19명은 쉽게 뽑았으나, 나머지 한 명을 뽑지못한 채 고심했다. 


이 때에 모수라는 식객이 「나리,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 하고 나섰다. 평원군은 어이없어 하며 「그대는 내집에 온 지 얼마나 되었소?」 하고 물었다. 그가 「이제 3년이 됩니다.」 하고 대답하자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마치 주머니 속의 송곳 끝이 밖으로 나오듯이 남의 눈에 드러나는 법이오. 그런데 내 집에 온 지 3년이나 되었다는 그대는 단 한 번도 이름이 드러난 일이 없지 않소?」 하고 반문했다. 

모수는 「나리께서 이제까지 저를 단 한번도 주머니 속에 넣어 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주머니 속에 넣어 주신다면 끝뿐이 아니라 자루까지 드러내 보이겠습니다.」 하고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만족한 평원군은 모수를 수행원으로 뽑았고, 초(楚)나라에 도착한 평원군은 모수가 활약한 덕분에 국빈으로 환대받고, 구원군도 얻을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나온 주머니속 송곳이 바로 낭중지추입니다. 재능이 스스로 빛을 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숨어있는 능력자를 알아보고 발굴하는 것도 탁월한 능력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일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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