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전 백종원 골목식당에 나왔던 덮죽 기억하시나요? 그 여자 사장님이 최근 SNS에 호소글을 올려 화제인데요, 그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골목식당에서 극찬받은 덮죽
최근 SNS에 올라온 간절한 호소문의 주인공은 지난 7월 ‘백종원의 골목식당-포항 꿈틀로편’에 출연해 ‘덮죽’ 메뉴를 선보인 사장님입니다. 당시 사장님이 개발한 덮죽은 죽에 다양한 토핑을 얹어 새로운 맛을 낸 요리였는데요, 백종원씨의 극찬을 받기도 했었죠. ‘시소덮죽(시금치+소고기)’과 ‘소문덮죽(소라+돌문어)’ 등이 대표 메뉴로 소개돼 맛평가단으로 참가한 연예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 덮죽 프랜차이즈 등장
이달 초 ‘덮죽덮죽’이라는 프랜차이즈가 등장해 서울 강남권등에 동시에 여러매장이 문을 열면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그 사장님이 프랜차이즈를 차렸나?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고, 이는 골목식당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얼마전 밝혀졌습니다.
▶ 덮죽 사장님의 호소문
며칠전 골목식당에 나왔던 포항 덮죽 사장님의 인스타에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다”며 “뺏어가지 말아주세요 제발”이라는 간곡한 호소문을 올라왔습니다.
사장님은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란다”며 “포항 골목식당에 출연한 THE신촌s덮죽은 서울 강남과 그외 지역의 어떤 업체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덮죽 프랜차이즈의 전말
사건의 전말은 이러합니다. 지난 5일 덮죽덮죽 프랜차이즈측은 일부 언론사를 통해 프랜차이즈 론칭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신개념 메뉴인 덮죽을 국내 최초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론칭했다”며 “지난 여름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편에서 선보인 덮죽을 외식업 전문 연구진이 참여한 자체 메뉴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등에 소개된 메뉴 설명에도 ‘골목식당 메가히트 메뉴인 덮죽’이나 ‘방송에 소개돼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덮죽을 이제 집에서 배달로 즐겨보세요’라는 등 포항 덮죽을 연상케 하는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덮죽덮죽의 메뉴 또한 ‘소고기시금치덮죽’과 ‘소라문어덮죽’으로 나와있어 골목식당에 나왔던 포항 덮죽과 매우 유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 논란 이후
논란이 일자 덮죽덮죽 측은 설명 문구를 수정하는 한편 기존 배달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수정 전 덮죽덮죽은 메뉴 설명에서 “덮죽덮죽만의 특별한 레시피로 재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포항 덮죽이 원조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포항 덮죽 측이 해당 메뉴에 대한 레시피 특허나 상표권을 등록한 상황이 아니기에 지금 당장 권리를 주장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반면 덮죽덮죽 운영사인 올카인드코퍼레이션은 지난달 4일 특허청에 ‘덮죽덮죽’ 상표권을 출원해 아예 상표 자체를 뺏으려 한다는 의혹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 SBS 골목식당 제작진 입장
SBS TV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이 포항 덮죽 표절 논란에 "포항 덮죽집 사장님을 도울 방법을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해당 프로그램의 정우진 PD가 밝힌 내용입니다.
- 덮죽 표절 논란을 인지한 지 한 1주일 됐다
- 백종원 대표와 포항 덮죽집 사장님과 협의하면서 여러 경로로 도울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 사실 이번 건 외에도 소소하게 비슷한 일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심하다고 생각돼 조만간 방송으로도 다루려고 준비하고 있다
- 노력 없이 '카피' 하는 업체들에 경고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골목식당'이 다른 맛집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특집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했던 업체들을 계속 지켜본다는 부분이다, 덮죽집 같은 경우도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데, 우리가 원만하게 잘 풀어보겠다
▶ 또다른 피해 업체의 등장
지난 10일 덮죽 논란이 커지자 11일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업체가 등장했는데요,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티트리트'라는 회사입니다. 티트리트 또한 인스타그램에 “덮죽덮죽의 그 회사 저희 티트리트에게도 비슷한 일을 했다”며 “그 회사는 여우티 제품의 후속인 냥이티가 출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상표권을 먼저 내버렸다”고 밝혔습니다.
티트리트를 운영중인 바이포엠은 특허청에 이의 신청을 한 상태인데요 만약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티트리트는 냥이티 이름을 쓰지 못하게 되고 관련 상표권을 낸 덮죽덮죽의 그 회사가 비슷한 상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해 7월 30일 덮죽덮죽을 표절한 올카인드코퍼레이션가 상표권을 출원했고, 티트리트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시험·검사성적서를 받은 날짜는 지난해 4월 입니다.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증서를 지난해 5월에 받는 등, 제품 판매일 등을 고려해 볼 때 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상표권 출원일이 늦는다고 합니다.
▶ 논란의 올카인드 코퍼레이션
덮죽덮죽을 등록한 업체는 올카인드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인데요, 족발의 달인으로 알려진 업체입니다. 대표는 이상준으로 되어 있네요
이렇게 논란이 연이어 터지자 올카인드코퍼레이션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 불가입니다. SNS를 통한 폭로만으로 사실을 규정하긴 어렵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으로는 법적인 문제를 떠나 도덕적이나 도의적으로는 분명히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 네티즌 반응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비난
"남의 것을 뺏어가는 것은 도둑질이다. 엄연히 덮죽 표절이다" (jul-----)
"양아치들이네, 포항 덮죽집 찾아가서 당당하게 로얄티주고 계약해야 마땅했다" (pret----)
"골목식장 덮죽사장님 노력으로 만든 메뉴인데 똑같은 메뉴를 판매한다면 논란에 여지가 많다" (toto----)
"상대는 덮죽사장님이 아니라 백종원이다. 백종원이 절대로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님" (ehji----)
"덮죽을 덮죽덮죽 뺏어먹었네" (kind----)
"남의 노력을 그냥 갖다쓰려면 몰래 동네에서 혼자해라. 프랜차이즈는 너무하네" (giks----)
"덮죽집 사장님 노력에 그냥 숟가락 얹었네" (yoo----)
"골목사장님 덮죽 상표등록부터 빨리하세요" (aplu----)
"도둑이 따로 없네요. 애써 개발한걸 완전 양아치~ 양심없는 짓은 하지말아야지" (jeil----)
"온 국민이 힘을 합쳐서 저 프랜차이즈점 절대 사먹지맙니다" (haha----)
문제 없다는 입장
"더불어 함께 잘 되고 잘 사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hjsa----)
"골목식당 방송 자체에서도 많은 지역이나 가게의 음식들을 응용해서 메뉴 만드는 경우가 많다. 맛이 다르다면 다른 곳도 언제든 덮죽가레를 차릴 수 있다고 봄" (cms9----)
"이게 대놓고 저격하는 나쁜 짓인 것은 알겠는데, 다른 음식점에서 덮죽같은 메뉴 내놓으면 다 같은 나쁜 짓으로 봐야하나? 레시피에 대한 지적 재산권이 어디까지 적용되는지 궁금하다" (sete----)
"골목식당 자체가 서민들이 보고 따라해서 서로 잘되자고 하는 프로그램 아니었나? 언제부터 혼자 살겠다는 프로였는지" (hell----)
"덮죽 사장님만 보호자는 주장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레시피는 공공재" (kshy----)
"덮죽이 한사람의 것인가? 김치찌개, 비빔밥 모두 자기상표걸고 경쟁하는거지 음식이 특허권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방송하는순간 독점은 불가능하지않을까?" (simu----)
"레시피가 다르니 과연 포항 덮죽집을 카피했다고 볼 수 있을까 싶다" (yus----)
"방송에 나온 음식과 비슷할 뿐이다. 음식에 저작권은 없다. 그렇게 따지면 전국에 모든 음식점 표절로 폐업시켜야한다 덮죽만 비슷한거 팔면은 안된다는 법적 근거는 없다" (donh----)
(반응 출처 : 아시아타임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 생각은 "이런... 나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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